골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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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골프클럽이 14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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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골퍼와 캐디모습


한 명의 골퍼가 라운드에서 휴대할 수 있는 클럽의 개수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4개 이내로 한정된다. (14개 이상은 안 되지만 그 이하는 괜찮다.)


투어에 나선 프로골퍼가 14개 이상의 클럽을 소지한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면 반칙으로 규정되고 위반할 경우 홀마다 2벌타, 한 라운드에 최대 4벌타가 부과된다.


14개 골프클럽


원래 골프는 게임에 과연 몇 개의 클럽을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1930년대 후반에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의 R&A와 미국의 USGA에 의해 지금과 같이 14개로 정해지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골프규칙을 정하는 영국의 R&A와 미국의 USGA 로고


20세기 초반에 드라이버라는 클럽은 존재하지 않았다. 장타용 클럽은 나무헤드로 된 우드가 사용됐고 샤프트의 재질 역시 단단한 히코리 나무로 제작됐다. 


참고로 히코리 나무는 드럼스틱으로 사용될 만큼 목재의 내구성이 좋다.


히코리 나무 샤프트의 빈티지 골프클럽


이 당시에는 골프클럽을 10개 이하로 준비해서 라운딩에 나서는 골퍼들이 흔했는데, 문제는 1922년 스틸샤프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부터 골프에 일대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나무재질의 샤프트는 사람이 일일이 제작해서 규격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스틸샤프트의 등장으로 비로소 클럽의 규격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바비 존스가 사용하던 1번~9번 아이언 세트(스팔딩)


스틸 샤프트가 출현하고 1926년에는 1번부터~9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최초의 아이언 세트가 등장한다. 이후 모든 클럽 제조업체들이 9개의 아이언 세트로 클럽을 출시하면서 오늘날까지 기준이 된다.


스팔딩 골프클럽 제조공장(20세기 초)


클럽에 번호가 부여되고 체계화되면서 클리크, 스푼, 브라시 등과 같은 골프 클럽별 명칭들을 대체하고 1930년대부터는 로프트와 라이각 그리고 호젤(헤드와 샤프트의 연결부분)등이 표준화된다. 


한편, 히코리 샤프트를 사용할 때는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발견되는데, 바로 스틸샤프트는 클럽별로 일정한 비거리를 내게 되었다는 점이다.


골프클럽별로 일정한 비거리를 내게되는 일관성이 생기면서 골퍼들은 처음에는 거부했다가 너도나도 스틸샤프트로 된 클럽으로 투어에 나서는데 바로 이점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19세기 골프


클럽의 개수에 대한 제한이나 규정이 없던 때라 스틸샤프트가 등장한 뒤, 1930년대 중반까지 골퍼들이 휴대했던 골프클럽은 급격히 늘어났는데, 승부에 대한 과도한 욕심이 장비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면서 한꺼번에 많은 클럽을 경기에 사용하게 된 것이다.


1939년까지 골퍼는 가방에 20~30개의 클럽을 휴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바비 존스나 월터 하겐 같은 당대의 골퍼들도 평균 25개의 클럽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심지어 30개가 넘는 클럽을 두 개의 캐디백에 나눠 담아 라운드에 나서는 프로들도 상당했다. 당시엔 카트가 없었기 때문에 캐디들은 이 무거운 클럽들을 홀에서 홀로 직접 짊어지고 다니며 수단을 당하던 시기였다.


캐디를 동반한 월터 하겐과 헨리 코튼 


캐디백이 하나 더 늘어난 것과 너무 많은 클럽휴대에 대해 드디어 캐디들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요금 인상에 나서게 되는데..


그리고 차고 넘치는 다양한 클럽으로 투어에 참가하던 골퍼들이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거두게 되면서, 골프규칙을 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1935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1938년 시즌부터 클럽의 숫자를 14개로 제한하게 된다.


미국골프협회가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의 개수를 제한하면서 발표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1. 과도한 장비사용으로 인한 기술적인 문제(기록관리)를 바로잡는다.

2. 많은 클럽을 감당할 수 있는 부유한 골퍼들과 그렇지 못한 평범한 골퍼들과의 불평등을 해소한다.

3. 35파운드(15kg)를 초과하는 무거운 캐디백을 가지고 다녀야 했던 캐디들의 고충을 덜어준다.


스틸샤프트의 등장과 14개로 정해진 골프클럽의 사용 개수가 정해지며 골프는 다시 한 번 진화한다. 


서서히 현대골프의 모습이 갖춰지고, 클럽별로 번호가 매겨지면서 골프채의 다양한 소재변화를 불러왔고 이렇게 정해진 골프클럽들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 변화를 겪으며 골프의 보급과 대중화로 이어졌다.


연도별로 진화해온 아이언(스팔딩)


14개의 골프클럽은 길이나 무게 쓰임새가 전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구성요소 즉 기본적인 형태는 같다. 


모두 4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클럽을 손으로 잡는 부분인 그립과 클럽을 휘두를 때 힘을 전달하는 막대기인 샤프트, 골프공을 치는 부분인 헤드와 마지막으로 그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해주는 부위에 장착되는 호젤 등이다.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이와 같이 모두 4가지 부품으로 구성된다.


클럽의 종류와 분류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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