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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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퍼터의 종류와 헤드 형태



퍼터(Putter)는 한 홀의 게임을 마무리할 때 사용하는 클럽이죠. 퍼트(Putt)는 ‘밀다’라는 뜻으로 스코틀랜드의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퍼팅


 

골프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휘두르는 클럽이 아니라 볼을 밀기 위해 사용하는 클럽으로 18홀 매 홀마다 사용하며 클럽 중에서 헤드 무게가 가장 무겁지만 길이는 가장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린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홀컵까지 남은 거리가 길게는 10m 내외, 짧게는 수십 cm의 거리를 남겨놓고 사용되는 퍼터는 공을 건드릴 때 헤드의 움직임과 스트로크가 일정해야 하기 때문에 헤드 무게와 배치가 중요하지요. 



 

초기 핑 앤서 퍼터의 헤드 무게



 

홀컵을 직접 공략할 때 사용하는 퍼터는 헤드의 형태도 천차만별이고 샤프트의 길이, 헤드의 소재와 무게 배분에 따른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골프게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클럽으로서 예민하고 조심스럽게 쓰이는 퍼터튼 제조하는 브랜드도 많고 적용되는 기술도 많습니다. 

 

그래서 짧은 거리에서 단순하게 사용되지만 가장 복잡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퍼터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헤드의 형태에 따라 나뉘고 헤드와 샤프트의 연결 부분인 넥의 형태에 따라 다시 구별되며 헤드의 무게중심(밸런스)에 따라 나눠집니다.

 



헤드의 형태

 

현재 시판되고 있는 퍼터 헤드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는데 일자형인 블레이드와 반달형인 말렛형입니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말렛 스타일의 퍼터가 좀 더 다양한 디자인으로 세분화되어 선보이고 있는 중이죠. 




 

블레이드 퍼터


  




말렛 퍼터


 

전통적으로 퍼터는 일자형(블레이드) 헤드 형태가 주류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왔으며 단조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골프공을 가볍게 건드려 잘 굴릴 수 있도록 페이스면의 기능적인 면에만 치중해서 제작되던 퍼터는 핑 골프를 창시한 카스텐 솔하임의 연구와 개선으로 한 단계 진화하게 됩니다. 

 


앤서 퍼터


 

그가 선보인 앤서는 첫 출시 이후 하나의 정형화된 대명사처럼 일자형 퍼터=앤서 퍼터로 인식되어 왔는데 오늘날에 블레이드 퍼터는 앤서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모델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적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보통 직사각형 모양으로 제작되는 블레이드 퍼터는 퍼팅 자세(어드레스)를 잡을 때 정렬이 비교적 간결하며 홀컵까지의 거리감 조절과 방향 조절이 용이하지요. 

 

아울러서 볼을 건드렸을 때 타구감이 말렛형 퍼터보다는 좀 더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말렛 퍼터 어드레스


 

말렛은 전통적으로 반원형의 스타일로 제작되어 왔으며 블레이드 퍼터에 비해 헤드가 크고 골프공이 맞는 페이스면 뒤로 헤드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크기 차이만 있었을 뿐 주로 둥그런 헤드 형태로만 제작되던 말렛 퍼터는 90년대 들어 조금씩 변화된 디자인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다가 2000년대 들어 큰 폭에 디자인 변화를 겪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말렛 퍼터

 


기존의 둥근 형태에서 출발해 삼각형과 사각형을 응용한 모양부터 다양한 형태의 퍼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헤드를 이렇게 크게 만든 이유는 볼을 앞에 두고 홀컵까지 조준을 할 때 시각적인 안정감을 선사하고 스트로크를 할 때 헤드의 흔들림을 무게 분산으로 최대한 억제시키기 위해서죠.

 

말렛 퍼터는 블레이드 퍼터에 비해 헤드 무게가 15g~20g 정도 더 무겁고 무게중심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비틀림에 대한 저항력인 관성모멘트(MOI)가 높습니다. 이 MOI 값이 높으면 관용성이 좋아집니다. 

 

반면에 헤드 외형이 크고 움직임이 둔해서 홀컵까지 거리감을 조절하고 느끼는 것이 블레이드 퍼터보다는 조금 둔탁한 편입니다. 






넥의 종류

 

넥(Neck)은 목이라는 뜻으로 퍼터의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부분을 일컫는데 퍼터의 넥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골퍼 개개인의 퍼팅 방식과 스트로크 방식에 따라 넥도 선택할 수 있지요. 


 

동일한 헤드에 넥이 전부 다르다



플러머 넥

 

일명 배관공의 목이라고 알려진 넥으로 핑 앤서 퍼터에서 처음으로 적용 시켰습니다. 

 

퍼터를 제작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플러머 넥은 헤드가 샤프트보다 뒤에 위치한 오프셋이 있는 넥으로 임팩트(공이 맞는) 순간 헤드보다 손이 먼저 오게 함으로써 헤드의 가속을 돕고 좀 더 정확한 퍼팅이 되도록 고안되었죠. 





플러머 넥(핑)


 

골프 어드레스 자세에서 ‘핸드퍼스트’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내는 플러머 넥은 일반적인 궤도 스타일의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하지요. 

 


밴드 넥

 

말렛 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밴드 넥은 샤프트가 클럽 헤드에 곧바로 꼽힌 형태로 한 개의 굴곡이 있는 싱글 밴드와 두 개의 굴곡이 있는 더블 밴드로 나뉩니다. 

 


밴드 넥(오디세이)


 

밴드 넥이 적용된 퍼터는 페이스 전체에 무게가 균일하게 적용된 페이스 밸런스의 말렛 퍼터 또는 헤드 폭이 넓은 블레이드 퍼터에 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페이스 밸런스 밴드 넥 퍼터는 직선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에게 잘 어울리지요. 




플레어 팁 넥

 

퍼터 뒷부분(힐)에 샤프트가 연결된 형태로 클래식 모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해서 구즈넥이라고도 하는데 이 퍼터 넥은 헤드의 앞부분(토우)에 무게중심이 쏠려있습니다. 

 

스트로크 중에 토우(앞부분)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퍼터 페이스를 열고 닫으며 볼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퍼터입니다. 





 플레어 팁 넥(베티나르디)






 미켈슨이 애용했던 플레어 팁 넥 퍼터(오디세이)


 

PGA 투어 필 미켈슨이 플레어 팁을 애용하면서 한때 미켈슨 퍼터로도 불렸는데 퍼팅이 섬세한 골프 고수나 상급자들이 사용하는 예민한 퍼터입니다. 

 



센터 샤프트 넥

 

말 그대로 헤드의 중심에 샤프트가 꼽혀있는 형태의 퍼터죠. 

 

더블 밴드 넥과 달리 샤프트에 휘어지는 부분이 없고 오프셋이 없습니다. 

 

헤드와 샤프트가 곧바로 연결된 퍼터로 퍼팅 시 느낌을 곧바로 알 수 있지만 실수했을 때 편차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센터 샤프트


 

센터 샤프트 퍼터 역시 밴드 넥처럼 페이스 밸런스 퍼터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직선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슬랜트 넥

 

슬랜트 넥은 플럼버 넥보다 오프셋이 더 강화된 형태로 넥이 수직이 아닌 대각선으로 헤드와 연결되어 있는 퍼터입니다. 

 

역시 플러머 넥과 비슷한 무게중심에 일반적인 궤도 스타일의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합니다. 



 

슬랜트 넥

 



퍼터의 밸런스


왼쪽부터 토우 밸런스, 미드 행 밸런스, 페이스 밸런스


 

이미지와 같이 퍼터 헤드를 아래로 늘어뜨린 채 샤프트를 지면에 눕혀놓거나 퍼터의 넥 부분을 손가락 위에 얹혀놓고 중심을 잡으면 퍼터 헤드가 자연스럽게 기울어지거나 평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퍼터는 헤드가 기울어지는 무게중심(헤드 기울기)에 따라 토우 밸런스, 미드 행 밸런스, 페이스 밸런스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골퍼의 스트로크 타입(스윙 궤도)에 따라 퍼터의 헤드 밸런스는 아래와 같이 매치시킬 수 있죠.


 

토우 밸런스(Toe Down Balance) = 강한 스트로크

미드 행 밸런스(Mid hang Balance) = 중간 스트로크

페이스 밸런스(Face Balance) = 직선 스트로크

 

밸런스와 스트로크


 


토우 밸런스 

 

헤드 페이스가 60~90도 정도로 기울어지는 퍼터입니다. 


퍼팅 궤도가 커질수록 토우 쪽이 무거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스윙 아크가 큰 스타일의 골퍼에게 어울립니다. 



 

미드 행 밸런스 

 

45도 행어(45 degree hanger)라고도 하며 헤드 페이스가 대략 45도 내외의 기울기를 가진 퍼터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퍼터입니다. 

 

토우 밸런스와 페이스 밸런스의 중간으로 평균적인 아크를 가진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페이스 밸런스 - 퍼터의 토우와 힐 부분이 완전히 수평을 이루는 퍼터 헤드입니다. 

 

주로 헤드가 큰 말렛 퍼터들에 페이스 밸런스가 많고 직선형의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합니다. 


 

페이스 밸런스 퍼터

 


퍼터는 홀에 공을 직접 넣기 위해 사용되는 클럽으로 라운드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면서 그 어떤 골프 채보다 많고 다양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도구로서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 등이 요구되면서 다양한 기능이 첨가되었고 변화가 많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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