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12. 파슨스의 극한(Xtreme) 골프 PXG





PXG는 미국의 사업가 밥 파슨스(Bob Parsons)가 창립한 골프브랜드이자 용품 제조사입니다. 

 

본인의 이름과 극한의 골프라는 뜻을 담은 파슨스 익스트림 골프(Parsons Xtreme Golf)의 약자를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적용했죠.



 


 밥 파슨스


 

2015년 1월 첫 선을 보인 PXG는 비교적 짧은 이력 속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골프용품 시장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형성해 왔는데 여기에는 창업주의 막강한 자본력이 단단히 한몫을 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에 골프의 극한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명에는 치열한 인생을 살아온 밥 파슨스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한 명도 아니고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심하게 도박에 중독되어 있었던 기가 막힌 가정 환경에서 자란 파슨스는 10대 시절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하며 자라야 했습니다.

 

현재는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의 유년기와 청년기는 불우하다 못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파슨스는 월남전에 파병된 군인이었습니다. 

 



월남전에 참전해 부상을 당한 파슨스


 

고교 중퇴 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파슨스는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는데, 전투 중 부상을 당해 결국 미 본토로 후송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그가 두 눈으로 목격하며 느꼈던 평생 잊지 못할 월남전에 대한 강렬했던 기억은 훗날 그가 골프클럽 제조사 대표로서 출시를 진두지휘한 골프 장비의 모델명에도 그대로 투영됩니다. 


 



 

0811 드라이버 초기 모델




 0311 아이언 초기 모델


 

첫 모델이 출시될 때부터 PXG 클럽의 모델명에는 독특한 체계의 숫자가 적용됩니다. 

 

0311(소총수), 0341(박격포), 0317(저격병), 0811(포병) 

 

괄호 속에 담긴 의미처럼 이들 숫자는 미 해병대 소속 군인들의 주특기 번호로서 0311은 아이언, 0341은 우드, 0317은 유틸리티, 0811은 드라이버인데 PXG 클럽에 마치 하나의 이니셜처럼 새겨집니다.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부지한 채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파슨스는 미군 당국이 정한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에 따라 고향인 볼티모어 대학 회계학과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등으로 졸업을 하게 되지요. 

 

열악한 삶의 조건으로 인해 일찍부터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파슨스였지만 배움의 기회와 여건이 안 되었을 뿐이었음을 그는 자신의 졸업성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이 상이군인에 대한 처우와 응분의 대가를 미국정부는 확실하게 책임졌고 이렇게 주어진 기회를 파슨스는 놓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한 셈이었죠.




 

비극적이고 끔찍했던 가정환경에 고교중퇴 후 군에 자원입대. 그리고 곧바로 전쟁에 투입되어야만 했던,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채 급박하게 돌아가던 굴곡진 청년의 삶이 역설적이게도 찌든 가난에 미래가 불투명했던 인생의 대전환점이 된 것이죠. 

 

그렇게 우여곡절 속에서 대학을 졸업하던 무렵인 1980년대... 세상은 퍼스널 컴퓨터의 등장과 동시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1차 IT 붐을 눈으로 목격한 파슨스는 직업 프로그래머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훗날 그를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려놓게 초석이 되었죠. 

 

이 선택은 1990년대 후반 닷컴(인터넷) 열풍에 이은 2차 IT 붐 속에서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세계 최대 도메인 호스팅 업체 고대디 로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회계를 전문으로 처리하는 회사에 취직한 파슨스는 새롭게 등장한 컴퓨터를 이용해 회계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를 설립합니다. 

 

거대하게 일렁이는 IT 붐을 타고 결국 1,000명의 직원이 일하는 프로그램 제작사이자 회계 관리 회사로 성장시킨 파슨스는 90년대 후반 인터넷 열풍을 눈앞에서 목도하며 도메인 전문 등록 업체인 고대디(GoDaddy)를 연이어서 창업하지요. 



2차 IT붐인 닷컴 열풍 속에 고대디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결국 세계 최대의 도메인 등록회사로 거듭났고 파슨스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줍니다. 

 



 

파슨스는 오토바이 광이다.



 

고대디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 단위 자산가로 올라선 파슨스는 미국 각지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편 평소 좋아했던 바이크(할리 데이비슨) 매장을 직접 열어 운영해 오고 있으며 45홀짜리 골프장도 인수했습니다. 

 

도박중독에 빠진 두 부모 슬하에서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태평양을 건너 전쟁터로 내몰렸던 젊은이가 세월이 흘러 감히 넘볼 수 없는 부와 사회적 명성을 거머쥐게 된 것이죠. 

 

파슨스는 해마다 골프 장비 구매에만 35만 달러 이상을 지출할 만큼 자칭 골프 애호가이자 엄청난 장비 광이었습니다. 

 

그는 기성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고심 끝에 결국 골프 브랜드 PXG를 설립합니다. 

 

막강한 자본을 무기로 파슨스는 클럽을 개발할 팀원들과 자신이 설립할 골프제조사의 홍보를 위해 미국 뿐만 아니라 남,여 노소 가릴 것 없이 세계 각지의 투어 프로들을 섭외하기 시작합니다. 

 

핑 소속의 클럽 디자이너들을 스카우트하고 PGA와 LPGA 소속의 투어프로들을 한꺼번에 섭외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PXG는 기존의 골프 브랜드들과 데뷔부터 홍보까지 모든 면에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설립초기 PXG 소속 투어 프로

 

중공구조 아이언을 비롯해 중세 시대 갑옷을 연상시킬 만큼 촘촘히 박힌 무게 추가 특징적인 초기 PXG 클럽들은 짧으면 40년에서 백 년을 넘나드는 역사를 가진 다른 골프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고가로 책정된 가격대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지요.

 




PXG 드라이버 무게 추



 

헤드부터 샤프트, 그립까지 직접 선택하는 피팅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선한 디자인과 넉넉한 자본을 무기로 시장 진입에 무난하게 성공한 PXG의 다음 행보는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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