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브랜드 이야기

#34.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투어 엣지



한국을 비롯해 대다수의 아시아 골퍼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현시점 골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꽤 알려진 클럽 제조사로서 몇 년 사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랜드가 투어 엣지입니다.





 일리노이주 바타비아에 본사를 둔 투어 엣지는 1986년 데이비드 글로드에 의해 시작됐지요. 

 

현재 투어 엣지 골프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 중인 그는 원래 20대시절부터 클럽에서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들을 가르치던 레슨프로였습니다.

 




데이비드 글로드 


 

고등학교 학창 시기에 퍼시몬 우드와 아이언을 직접 수리하며 클럽을 파악하고 있었던 글로드는 골프클럽을 제작하는 것을 마음먹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었다는 점인데, 글로드의 목표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우수한 클럽을 미국 내에서 직접 제작해 보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투어 엣지 본사


 

모범답안 같은 포부를 밝혔었지만 글로드는 골퍼들이 갖고 있는 골프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고 싶어 했고 이에 뜻을 같이하는 두 명의 친구들과 차고에서 클럽 제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80년대 중반은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등이 신생 브랜드(?)로서 시장을 이제 막 개척해나갈 시점이었고 전통적으로 맥그리거, 윌슨, 스팔딩, 링스 등의 브랜드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시절이었죠.



 

투어 엣지 콤프 950 아이언


 

막강한 인지도와 자본력으로 무장한 골프 브랜드가 즐비한 상황에서 시작된 도전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오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매해 흑자경영을 기록해 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골프 앱에 표시된 미국 골프장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풍부한 골프 인프라와 클럽과 브랜드를 대하는 미국인들의 생각과 가치판단이 한몫 단단히 작용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고 그만큼 골프를 접하기가 쉬우며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스윙하는 어린이(미국)


 

평일 저녁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짬을 내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미국에서는 흔히 ‘레크리에이션 골퍼’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이런 골퍼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에 투어 엣지 풀세트는 꽤 매력 있는 선택지 중에 하나라는 점이죠. 





 

투어 엣지 풀세트

 


브랜드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는 클럽을 찾는 골퍼들을 위한 보급형 풀세트로 꾸준히 시장을 구축해간 투어 엣지는 2005년도부터 투어 프로들을 겨냥한 이그조틱스(Exotics) 클럽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입니다.




이그조틱스 클럽 시리즈


 

이그조틱스를 포함해 투어 엣지에는 모두 3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상급자 라인인 이그조틱스, 중간급인 핫 론치(Hot Launch) 시리즈가 있고 게임에 참여하다는 뜻의 풀세트 라인 Get In The Game이 있습니다.




핫 론치 드라이버, 우드


 

이그조틱스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PGA에서 수십 번의 투어 우승에 기여했고, 그중에는 챔피언스 리그로 포함됩니다. 

 

독일 출신으로 두 번의 마스터스 우승을 거둔 베른하르트 랑거는 현재 투어 엣지의 간판 투어프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투어 엣지 소속 투어 프로들


 

그간에 프로골퍼들을 활용한 클럽 마케팅에서 한발 물러나 오로지 입소문과 저렴하지만 그 가격대에 걸맞은 품질력을 앞세워 약진을 거듭하던 투어 엣지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를 거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갑니다.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투어 엣지의 AS 용 클럽



 

어느새 미국 내 10대 클럽 제조사로 평가받고 있는 투어 엣지는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 치열한 골프용품 시장에서 수십 년을 버티며 성장해다는 점과 더불어서 현재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죠. 

 

미국을 제외하고 지구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골프용품 시장인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입니다. 

 

#투어 엣지 #tour_edge #골프정보 #골프 이야기 #골프 브랜드 #미국 골프 브랜드 #golf_brand #골프타임 #golftime

 






0


대표자 : 변정목 사업자등록번호 : 117-03-87456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424, 2층 214호(등촌동, 데시앙플렉스 지식산업센터)

이메일 :  golffact@gmail.com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 2022 골프타임 All Right Rese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