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11. 21세기 클럽 젝시오


XXIO



 

엑시오가 아니라 젝시오로 발음하는데 이 브랜드명에는 21세기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로마자로 21을 의미하는 XXI(10+10+1=21)와 전진을 뜻하는 Onward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가 젝시오(XXIO)죠.

 



젝시오의 첫 번째 드라이버(2000)

 


젝시오는 2000년도에 첫 번째 모델이 발매됐는데 클럽을 공개하기 전에 모델명을 놓고 고민 끝에 이름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1980년대 버블경제 시절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는 캘러웨이 골프 용품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여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자국 내 골프 붐을 타고 짭짤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던 스미토모는 1999년 캘러웨이 골프와 계약 종료를 앞두고 비밀리에 클럽을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탄생한 클럽이 젝시오입니다. 





 

스미토모 고무공업



 

스미토모는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5대 종합상사 중에 하나이며 무려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거대 기업집단입니다. 

 

젝시오 골프클럽은건설, 전기(NEC), 화학, 금속, 금융, 광업, 고무, 부동산 등 거대한 규모의 계열사가 여러 곳인 스미토모 그룹산하의 스미토모 고무공업에서 개발을 책임지고 있지요. 

 

자전거 타이어를 최초로 제작했던 영국의 던롭(타이어)은 20세기 초에 일본 고베에 지사를 세우면서 스미토모와 협력관계를 맺게 되는데, 영국 기업에 대한 단순한 자본 참여를 넘어 80년대 경영위기에 빠진 던롭의 지분을 스미토모 고무공업이 모두 인수하게 되면서 골프사업부의 덩치를 키우게 됩니다.



던롭 DDH 골프공



젝시오의 본격적인 클럽 발매는 2000년도부터 시작이었지만 스미토모고무공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던롭이 개발한 골프공과 용품들을 중심으로 골프용품 유통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이었던 골프공이 던롭 DDH 볼이죠. 


국내에서 타이틀리스트가 Pro V1으로 골프볼 시장을 석권하기 전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볼이 던롭 DDH 볼이었습니다. 

 

한편 새로운 클럽 발매를 야심 차게 기획했던 스미토모 고무공업은 일본내에서 자신들이 유통시켰던 캘러웨이를 철저하게 벤치마킹합니다.



캘러웨이 빅 버사 아이언과 젝시오 아이언 헤드


 

그 결과 첫 번째 젝시오 드라이버는 빅버사와 같이 짧은 넥에 크라운에 타점 마크가 새겨진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지요.

 


젝시오의 타점 마크



 

후발주자로서 젝시오는 앞선 클럽 제조사들과는 철저하게 차별되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평균적인 스코어를 가진 애버리지 골퍼(기준타수 90타 전후)들이 필요로 하는 클럽을 원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습을 매일같이 꾸준히 할 수 없고 골프를 자주 즐기지는 못하지만 평범한 주말골퍼로서 라운드에 나서 괜찮은 비거리와 방향성을 낼 수 있는 클럽! 

 

한마디로 다루기 쉽고 어느 정도 비거리를 낼 수 있는 클럽이라는 얘기인데, 지금까지 젝시오가 자사의 클럽 개발에 핵심적으로 반영하는 모토죠. 

 

초기 모델부터 가벼운 티타늄 소재에 경쟁사보다 큰 305cc 드라이버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젝시오는 첫 데뷔 이후 2년마다 줄곧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해 왔습니다.

 




역대 젝시오 드라이버 시리즈


 

공교롭게도 신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헤드 크기를 키운 젝시오는 드라이버 클럽에 대한 460cc 부피 제한이 확정되기 전까지 묘하게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비거리 향상과 관용성이 향상된 클럽들을 선보이는 효과를 내게 됐고 이로 인해 다루기 쉬운 클럽 브랜드로 인식됩니다. 

 

다른 클럽 제조사들처럼 개발자나 창업자의 이름으로 시작된 브랜드도 아니고, 당시 기준으로 역사도 일천했던 젝시오는 전체적인 클럽의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제작하는 한 편 골프공이 맞는 소리 즉 경쾌한 타구음에 집중했습니다.

 

골프는 격렬한 움직임 없이 조용한 자연 속에서 치러지는 스포츠라는 것에 착안해 듣기 좋은 사운드를 내는 것을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한 결과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타구음은 클럽 개발에 있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자신들이 목표로 삼았던 것 처럼 젝시오는 편하고 가벼운 클럽으로 인식되면서 여성 골퍼들과 시니어 골퍼들의 호평 속에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클럽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도 동시에 갖게 되지요.

 

시작이 뒤늦은 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이 같은 마케팅 전략과 클럽 개발을 지향하던 스미토모 고무공업은 또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데 바로 스릭슨(Srixon)입니다.


 스릭슨(SRIXON)은 스미토모 고무공업 (Smitomo Rubber Industries. Ltd)의 영문 이니셜인 SRI와 extreme의 X 그리고 ON을 조합해 만든 브랜드입니다.

 

젝시오가 21세기에 시작된 클럽이듯 스릭슨은 스미토모 고무공업이 제작했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스릭슨은 투어 프로들과 상급자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서 스미토모는 젝시오와 스릭슨 외에도 웨지로 유명한 클리브랜드 골프를 인수 보유하고 있지요.



 

수많은 경쟁 골프 브랜드를 제치고 일본 골프클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데뷔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상위를 차지해 오고 있는 젝시오

 

골프는 평범한 주말골퍼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야 한다는 젝시오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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