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젝시오는 드라이버로 뜬 브랜드들입니다.
미즈노와 브리지스톤은 아이언으로 유명하고 오딧세이와 스카티 카메론은 퍼터가 전문이지요.
클리브랜드는 웨지로 타이틀리스트는 볼로 성공했습니다.
이런 쟁쟁한 골프 브랜드들 속에서 재미있게도 페어웨이 우드로 성공한 업체가 있는데 바로 아담스 골프입니다.
창업 당시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유통망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넉넉한 자본금으로 출발한 것도 아니고 막강한 투자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죠.
광고는커녕 최소한의 홍보도 제대로 못할 만큼 부족한 자금으로 시작한 아담스 골프는 훗날 주식시장에 상장됨은 물론 현재 한국 돈 기준으로 900억이 넘는 7천만 달러에 테일러메이드에 인수합병됐습니다.

40대 중반까지 엔지니어이자 샐러리맨으로 살았던 바니 아담스(Barney Adams).
테일러메이드의 창업주인 게리 아담스와 성이 같고 훗날 아담스 골프를 인수한 업체가 하필이면 테일러메이드였기에 착각하기 쉽지만 아담스는 바니 아담스가 창조한 골프 브랜드입니다.
바니 아담스
그는 14살 때부터 캐디로 일하며 골프를 경험합니다.
꾸준히 골프를 즐기며 살았던 아담스는 단순한 플레이를 넘어 골프산업 자체에 지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지요.
아담스는 공학을 전공하고 골프와 관련 없는 직장을 다녔지만 그는 늘 골프클럽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이상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골프 비즈니스를 꿈꾸면서 제조사든 유통사든 골프와 관련된 회사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었습니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골프 레슨과 숏 게임 클럽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했던 데이브 펠츠가 아담스에게 자신이 세운 회사의 운영을 부탁하게 된 것이었죠.
40대 중반에 데이브 펠츠 골프에 합류한 아담스는 그러나 몇 년 뒤 빚더미에 올라 파산한 이 회사를 결국 인수합니다.
보통은 회사가 망했을 경우 떠나기 마련이지만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가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회사의 사명을 자신의 이름인 아담스 골프로 바꾸고 평소 생각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헤드 부피를 키운 드라이버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평생을 꿈꾸었고 그야말로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창업 두 달 만에 캘러웨이가 빅 버사로 대성공을 거두며 드라이버 시장을 석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행크 헤이니
당초 계획을 수정해 틈새시장인 맞춤 클럽에 주력하는 한편 견실하게 성장하던 아담스 골프는 이번에는 손꼽히는 골프레슨코치인 행크 헤이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운영하던 골프 리조트에서 맞춤 클럽을 판매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죠.
파산한 회사를 어렵게 인수한 만큼 열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자본이 쌓이면 클럽 개발에 다시 재투자하며 조금씩 회사를 키워나갔습니다.
별도의 홍보와 마케팅은 엄두도 못 내던 90년대 중반 아담스 골프의 맞춤 클럽은 어느새 PGA 투어프로들 사이에서 꽤 쓸만한 장비로 애용되면서 조용히 저변을 넓혀나갔습니다.

텍사스에 댈러스에 위치한 아담스 골프
당시 3,40명의 투어프로들이 사용하는 클럽이었지만 홍보를 위해 이들을 적극 활용할 형편이 못 됐던 아담스 골프는 그저 소규모 스몰브랜드로 골퍼들에게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헤드 크기를 키워 관용성을 극대화한 드라이버 출시는 타이밍을 놓쳤지만 아담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장타용 클럽에 대한 또 다른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킵니다.
드디어 회사의 명운을 바꿀 페어웨이 우드가 탄생하는데, 이 클럽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헤드 크라운이 넓고 바닥면인 솔이 작은 구조였던 페어웨이 우드의 형태를 정반대로 설계한 모습으로 출시된 것이죠.
크라운보다 힐, 토우 사이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이 아래로 배치되는 저 중심 구조의 이 클럽은 다른 우드 클럽에 비해서 볼을 띄우기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타이즈 라이트 16도 페어웨이 우드 첫 번째 모델
또한 일반적으로 둥글게 마감됐던 바닥(솔) 부분도 각을 지게 설계해 골프공을 타격하는 순간에 클럽과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타이트 라이즈 페이스면과 각진 솔(바닥)
샬로우 페이스에 16도 로프트로 출시된 이 페어웨이 우드의 이름은 타이 라이즈(Tight Lies)
골프에서 타이트 라이즈란 볼이 놓인 지면이 단단한 곳이거나 잔디가 거의 없는 곳을 의미하는데 어떠한 조건에서도 우드 클럽으로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품명을 이렇게 정한 것이었죠.
입소문과 전화를 이용한 꾸준한 텔레마케팅으로 창업 초기 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을 불과 몇 개월 만에 세 배인 300만 달러로 끌어올리며 여유가 생기자 아담스는 자신감을 갖고 행크 헤이니를 앞세운 광고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아담스는 한정된 예산을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먼저 광고와 직접 판매 방식으로는 16도 우드만을 계속해서 홍보하는 한편 통신판매를 통해 꾸준히 매출을 늘려나갔습니다.
아담스 블루 시리즈
대신에 미 전역에 7,000개가 넘는 골프용품점을 상대로 3번(13도), 5번(19도), 7번(24도), 9번(28도) 우드 등 다양한 스펙을 납품하고 유통해 타이라이즈 우드를 원하는 골퍼들이 직접 용품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타이트 라이즈 우드와 하이브리드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클럽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들의 반응에 주목하며 브랜드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서있었던 만큼 골프숍에서도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인데 그의 계획은 적중했고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만에 아담스골프의 매출은 3,0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되지요.
2000년대 초반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춘 클럽 브랜드로서 장타용 골프클럽의 강자로 성장한 아담스 골프를 눈여겨 본 클럽 제조사가 있었으니 바로 테일러메이드입니다.
아담스 골프가 갖고 있는 특허와 기술적 노하우를 섭렵하기 위해 10년 전인 2012년 테일러메이드는 전격적으로 아담스 골프를 전격적으로 인수합니다.
이후 골프용품 시장에서 아담스 클럽은 점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타이트 라이즈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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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젝시오는 드라이버로 뜬 브랜드들입니다.
미즈노와 브리지스톤은 아이언으로 유명하고 오딧세이와 스카티 카메론은 퍼터가 전문이지요.
클리브랜드는 웨지로 타이틀리스트는 볼로 성공했습니다.
이런 쟁쟁한 골프 브랜드들 속에서 재미있게도 페어웨이 우드로 성공한 업체가 있는데 바로 아담스 골프입니다.
창업 당시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유통망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넉넉한 자본금으로 출발한 것도 아니고 막강한 투자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죠.
광고는커녕 최소한의 홍보도 제대로 못할 만큼 부족한 자금으로 시작한 아담스 골프는 훗날 주식시장에 상장됨은 물론 현재 한국 돈 기준으로 900억이 넘는 7천만 달러에 테일러메이드에 인수합병됐습니다.
40대 중반까지 엔지니어이자 샐러리맨으로 살았던 바니 아담스(Barney Adams).
테일러메이드의 창업주인 게리 아담스와 성이 같고 훗날 아담스 골프를 인수한 업체가 하필이면 테일러메이드였기에 착각하기 쉽지만 아담스는 바니 아담스가 창조한 골프 브랜드입니다.
그는 14살 때부터 캐디로 일하며 골프를 경험합니다.
꾸준히 골프를 즐기며 살았던 아담스는 단순한 플레이를 넘어 골프산업 자체에 지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지요.
아담스는 공학을 전공하고 골프와 관련 없는 직장을 다녔지만 그는 늘 골프클럽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이상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골프 비즈니스를 꿈꾸면서 제조사든 유통사든 골프와 관련된 회사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었습니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골프 레슨과 숏 게임 클럽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했던 데이브 펠츠가 아담스에게 자신이 세운 회사의 운영을 부탁하게 된 것이었죠.
40대 중반에 데이브 펠츠 골프에 합류한 아담스는 그러나 몇 년 뒤 빚더미에 올라 파산한 이 회사를 결국 인수합니다.
보통은 회사가 망했을 경우 떠나기 마련이지만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가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회사의 사명을 자신의 이름인 아담스 골프로 바꾸고 평소 생각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헤드 부피를 키운 드라이버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평생을 꿈꾸었고 그야말로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창업 두 달 만에 캘러웨이가 빅 버사로 대성공을 거두며 드라이버 시장을 석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행크 헤이니
당초 계획을 수정해 틈새시장인 맞춤 클럽에 주력하는 한편 견실하게 성장하던 아담스 골프는 이번에는 손꼽히는 골프레슨코치인 행크 헤이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운영하던 골프 리조트에서 맞춤 클럽을 판매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죠.
파산한 회사를 어렵게 인수한 만큼 열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자본이 쌓이면 클럽 개발에 다시 재투자하며 조금씩 회사를 키워나갔습니다.
별도의 홍보와 마케팅은 엄두도 못 내던 90년대 중반 아담스 골프의 맞춤 클럽은 어느새 PGA 투어프로들 사이에서 꽤 쓸만한 장비로 애용되면서 조용히 저변을 넓혀나갔습니다.

텍사스에 댈러스에 위치한 아담스 골프
당시 3,40명의 투어프로들이 사용하는 클럽이었지만 홍보를 위해 이들을 적극 활용할 형편이 못 됐던 아담스 골프는 그저 소규모 스몰브랜드로 골퍼들에게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헤드 크기를 키워 관용성을 극대화한 드라이버 출시는 타이밍을 놓쳤지만 아담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장타용 클럽에 대한 또 다른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킵니다.
드디어 회사의 명운을 바꿀 페어웨이 우드가 탄생하는데, 이 클럽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헤드 크라운이 넓고 바닥면인 솔이 작은 구조였던 페어웨이 우드의 형태를 정반대로 설계한 모습으로 출시된 것이죠.
크라운보다 힐, 토우 사이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이 아래로 배치되는 저 중심 구조의 이 클럽은 다른 우드 클럽에 비해서 볼을 띄우기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타이즈 라이트 16도 페어웨이 우드 첫 번째 모델
또한 일반적으로 둥글게 마감됐던 바닥(솔) 부분도 각을 지게 설계해 골프공을 타격하는 순간에 클럽과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타이트 라이즈 페이스면과 각진 솔(바닥)
샬로우 페이스에 16도 로프트로 출시된 이 페어웨이 우드의 이름은 타이 라이즈(Tight Lies)
골프에서 타이트 라이즈란 볼이 놓인 지면이 단단한 곳이거나 잔디가 거의 없는 곳을 의미하는데 어떠한 조건에서도 우드 클럽으로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품명을 이렇게 정한 것이었죠.
입소문과 전화를 이용한 꾸준한 텔레마케팅으로 창업 초기 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을 불과 몇 개월 만에 세 배인 300만 달러로 끌어올리며 여유가 생기자 아담스는 자신감을 갖고 행크 헤이니를 앞세운 광고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아담스는 한정된 예산을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먼저 광고와 직접 판매 방식으로는 16도 우드만을 계속해서 홍보하는 한편 통신판매를 통해 꾸준히 매출을 늘려나갔습니다.
대신에 미 전역에 7,000개가 넘는 골프용품점을 상대로 3번(13도), 5번(19도), 7번(24도), 9번(28도) 우드 등 다양한 스펙을 납품하고 유통해 타이라이즈 우드를 원하는 골퍼들이 직접 용품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클럽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들의 반응에 주목하며 브랜드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서있었던 만큼 골프숍에서도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인데 그의 계획은 적중했고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만에 아담스골프의 매출은 3,0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되지요.
2000년대 초반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춘 클럽 브랜드로서 장타용 골프클럽의 강자로 성장한 아담스 골프를 눈여겨 본 클럽 제조사가 있었으니 바로 테일러메이드입니다.
아담스 골프가 갖고 있는 특허와 기술적 노하우를 섭렵하기 위해 10년 전인 2012년 테일러메이드는 전격적으로 아담스 골프를 전격적으로 인수합니다.
이후 골프용품 시장에서 아담스 클럽은 점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타이트 라이즈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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