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14. 명품 우드의 이름 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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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는 과거부터 고위 정치인이나 권력가들이 선물로 주고받았을 만큼 최고급 클럽으로서 명성을 이어온 브랜드입니다.


특히 일본 정치인들이 상징적인 외교행사에서 시차를 두고 혼마골프클럽을 주고받고는 했는데 80년대에는 나카소네 총리가 레이건 대통령에게, 최근에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혼마 5스타를 선물로 건네주기도 했지요.




cd938ede92b80.png 레이건과 나카소네


 

1950년대 후반 요코하마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혼마 형제는 고객 확보와 서비스를 위해 연습장 이용객들의 클럽을 직접 수리해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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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혼마 우드와 아이언 


 

골프클럽을 제법 잘 고쳐준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연습장 운영인 본업보다 클럽을 다루는 시간이 많아지자 아예 연습장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직접 클럽을 제조하며 이렇게 시작된 혼마골프는 6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a25f134da6eca.png 혼마 엑스트라 우드



 

그 당시 장타용 클럽은 퍼시몬(감나무)으로 제작되던 시기입니다. 혼마가 제작한 우드는 일본 특유의 꼼꼼함과 정교한 마감으로 미국산 우드 클럽을 압도했고 고급 골프클럽 브랜드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게 되죠.

 

이렇게 소규모 공방으로 출발한 혼마는 일본의 경제적 번영과 그에 이은 골프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사카타에 대규모 공장까지 건설하며 70년대를 거쳐 90년대까지 최전성기를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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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골프 사카타 공장



혼마골프의 로고에는 동물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 두더지입니다. 


공장이 위치한 사카타시 바닷가 인근 숲 속에 많이 살고 있는 두더지를 자사의 마스코트로 삼아 새겨놓은 것이죠.

 

또한 혼마 골프 클럽은 등급별로 스타(☆)를 붙여 클럽을 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창업주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클럽별 등급제는 100% 사람의 손길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품질을 평가하는 것에서 유래합니다.

 

혼마골프는 창업 초창기 시절부터 헤드와 샤프트 클럽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을 직접 제작해 클럽을 조립, 최종 완성하는 것을 고수했습니다. 


 

퍼시몬 우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시기 사카타 공장에는 헤드(우드) 장인만 100명, 아이언 장인 20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혼마 공장 근로자들의 근속 기간은 평균 35년이 넘지요)

 

섬세한 손길을 거쳐 제품을 생산했지만 장타용 클럽 제작을 위해 나무를 일일이 깎고 다듬는 과정에서 완성도에서 차이가 있었고, 최종 검수 과정에서 마치 군대 계급장처럼 별 표시로 등급을 나누어 놓은 것이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혼마 골프 클럽의 상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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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 5 스타 드라이버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하며 입지를 구축하던 혼마였지만 기술의 진보 앞에 선택과 판단의 순간을 맞이하는데, 80년대 스틸 드라이버가 등장하면서 우드 클럽의 명성은 급격히 퇴보하고 있었죠.

 

아울러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골프숍이 늘어나고 있었던 당시 직영점 위주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던 혼마는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합니다. 

 

결정적으로 혼마는 시기를 한 번 놓쳤습니다. 


골프 시장이 변해가는 와중에도 기존의 관행과 제품 만들기를 이어가던 혼마는 뒤늦게 스틸 드라이버 시장에 진출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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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마 LB 스틸 드라이버


 

일본 내 다른 골프 브랜드들이 신개념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으로 된 드라이버를 본격 생산하고 있었을 때도 혼마는 퍼시몬 우드 클럽 제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혼마는 클럽 제작 외에도 일본 각지에 다수의 골프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었으나 90년대 거품경제가 급격히 붕괴되고 전체적인 골프 시장도 함께 위축되면서 회원권 시세도 떨어져 자금난에 빠집니다.

 

결국 이것이 결정타가 되어 끝내 2010년 중국계 자본으로 경영권이 넘어갔습니다.

 

새 주인을 만난 혼마골프는 시니어 골퍼들이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오랜 인식을 벗어나고자 새롭게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다양한 라인업의 클럽을 선보이고 있는데, 5스타와 2스타까지 혼마만의 별 표시로 등급을 나눈 베레스 라인과 고반발 클럽으로 가장 가벼운 무게의 키와미 시리즈, 투어 월드, 비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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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 커스텀 웨지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혼마골프의 노력은 2019년 당시 세계 랭킹 No.2였던 투어 골퍼 저스틴 로즈를 소속 프로로 영입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비록 1년 만에 결별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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