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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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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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


골프 역사를 바꿔놓은 불세출의 스타 타이거 우즈가 어쩌면 지금 현재까지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을지도 모르는 골퍼가 바로 잭 니클라우스다. 1940년생으로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80대의 고령이다.


아빠품에 안긴 잭(1942)


니클라우스라는 성씨에서 알 수 있듯 독일계 혈통이며 금발의 머리카락과 저돌적인 골프플레이로 황금곰(골든 베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성기시절 아놀드 파머와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현시점까지 최고의 골퍼로 인정받는다.


청년 잭 니클라우스


60년 전인 1961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잭 니클라우스는 이듬해 열렸던 US오픈에서 당시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하던 아놀드 파머를 상대로 운명처럼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의 커리어(경력)를 시작했다.



후유증도 뒤따랐는데 당대의 영웅이었던 파머를 이긴 죄(?)로 20대 초반에 당시 몸집이 통통했던 잭의 외모를 빗대 사람들은 뚱보라는 의미의 ‘팻 잭(Fat Jack)’이라 불리기도 했다. 아놀드 파머와 11살 차이가 났던 잭의 PGA투어 입문은 메이저 우승으로 화려하게 시작됐지만 열성적이었던 파머의 팬들에게 괄시도 받았다.


아놀드 파머와 함께 (1962년 US오픈)


2018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1위, AP통신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프로골퍼다.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받았다.


잭은 이에 걸맞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투어골퍼는 4개 메이저골프대회(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몇 번의 우승을 거두었는지를 토대로 랭킹이 결정되는데 잭 니클라우스는 역대 가장 많은 18승을 기록하며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15승의 타이거우즈)


사실 우승만 18번이고 그 외 준우승은 19번, 3위는 모두 9번을 기록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그는 한 번도 어렵다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무려 3번이나 달성했다.




마스터스 - 1963, 1965, 1966, 1972, 1975, 1986

US 오픈 - 1962, 1967, 1972, 1980

디 오픈 - 1966, 1970, 1978

PGA 챔피언십 - 1963, 1971, 1973, 1975, 1980


PGA 투어 통산 73승을 거둔 잭은 4대 메이저대회뿐만 아니라 4대 시니어 골프대회도 모조리 석권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마스터스 챔피언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골프 타이틀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며 1986년 46세의 나이로 마스터스에서 최고령 우승을 거둘 때 까지 투어프로로서 잭 니클라우스의 기량은 가히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록에서 보는 것처럼 60년대에 시작한 프로골프는 무려 20년이 넘도록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그 시절 잭에 대적할만한 골퍼는 없었을까하는 점인데 그렇지는 않다.


시대를 함께했던 일생의 라이벌 아놀드 파머를 비롯해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로 PGA에서 맹활약하던 리 트레비노등 기라성 같은 골퍼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이룩한 업적이다.


아이언 샷 중인 잭


골프는 그의 나이 10살 때부터 시작했으며 축구, 야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만능 운동선수였다. 178cm의 신장에 다부진 체격으로 지금처럼 티타늄 드라이버가 없던 시절에도 당시의 장비로 300야드 이상을 기록했던 장타자였다.


전성기 시절의 스윙


1963년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다이나믹 에지 스틸샤프트가 장착된 1번 우드(나무헤드)로 무려 341야드(311m)를 때려낸 기록을 갖고 있다.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PGA챔피언십 우승을 거뒀음은 물론이다.


일생의 라이벌 아놀드와 잭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지만 정작 미국인들은 잭 니클라우스보다 아놀드 파머를 더 좋아하고 사랑했다. 등장과 동시에 PGA 투어를 평정해 나가고 비교적 이른 시기에 그랜드슬램을 이뤄낸 그였지만 아놀드 파머를 향한 대중의 높은 인기와 주목을 넘어 설 수는 없었다.


골프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늘 대척점에 서있던 잭 니클라우스에게 아놀드 파머는 그야말로 극복하고 넘어서야할 거대한 산 같은 존재였다. 출중한 실력과 성적을 남기면서도 뚱보라고 놀림을 받고 대중의 관심은 늘 아놀드 파머였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잭을 가장 위대한 골퍼로 만들었다.


골든베어와 잭 니클라우스 상표로고


비즈니스적인 감각도 탁월했는데 음료 사업을 벌인 아놀드 파머처럼 잭 니클라우스 역시 자신의 애칭이 들어간 ‘골든베어’라는 이름의 레모네이드를 내놓으며 음료사업을 시작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 의류사업도 펼쳤다.

잭이 창설한 투어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1976년 고향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자신이 설계한 골프장을 건설하고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Memorial Tournament)’를 개최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질세라 아놀드 파머역시 1979년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베이힐골프장에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해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두 거장은 서로에게 강한 자극과 경쟁심을 유발하며 필드 안팎에서 대결했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다시없을 명승부를 선사해가며 현대골프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잭 니클라우스 일가


우승상금과 각종 광고출연 그리고 자신이 창출한 비즈니스를 통해 축적한 자본이 대략 4,000억 원으로 천문학적인 부와 명예를 쌓아오면서도, 스캔들 한 번 일으킨 적이 없는 잭은 슬하에 5명의 자녀와 22명의 손자, 손녀를 두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투어참가를 위해 미 대륙과 지구촌을 누비면서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가족애로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인생을 살아왔다. 


자신이 세운 어린이 병원에서 부인과 함께한 잭


그는 그렇게 번 돈으로 잭은 아내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을 세우고 수천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끊임없이 세상에 기부해 오고 있다. 그가 골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경받는 이유는 각고의 노력과 인내로 만들어낸 입지전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그렇게 일군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는데 늘 앞장서 노력해 왔다는 점이다.

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코스 설계 회사인 니클라우스 디자인(Nicklaus Design)을 보유하고 있다. 니클라우스 디자인은 전 세계 45개국에서 400개 이상의 코스를 개설했고, 우리나라에도 그의 회사가 설계한 골프코스가 7개가 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베어즈 베스트, 가평 베네스트, 우리들 골프클럽, 블루마운틴 골프클럽, 오크힐스 골프클럽, 휘닉스파크 등)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는 평소 존경하던 바비 존스와 현대 프로골프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벤 호건, 진 사라센등과 동시대를 함께 했으며 아놀드 파머, 리 트레비노, 톰 왓슨, 게리 플레이어 등과 같은 레전드들과 투어생활을 함께 했고 닉 팔도와 그렉 노먼,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 등 수많은 프로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플레이를 함께 했다.


좌측부터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잭은 20세기 중후반을 관통하며 기라성 같은 골퍼들과 함께 그야말로 역사를 써내려온 전설이다.


6,70년대 미국 골프를 이끌어던 삼총사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골프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삶의 조각임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어느덧 80대를 맞이한 골퍼 잭 니클라우스. 1998년 58세의 나이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해 6위로 TOP 10에 오르면서 그가 남긴 말이다.



"나는 매일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한다. 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우리는 평생을 어떤 한계와 싸우며 산다. 나이가 많다고 그 투쟁을 그만두어야 하나? 우리가 저지르는 최악의 선택은 포기다. 어느 날 아침에 지쳤다고 느낀다면 몸과 마음은 커다란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그런 식으로 굴복하면 그 즉시 늙어갈 뿐이다"


“많은 비기너들이 스윙의 기본을 이해하기도 전에 스코어를 따지려 든다. 이것은 걷기도 전에 뛰려는 것과 같다.”


레전드의 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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